'4골 폭격' 대구, 멜버른 꺾고 조 2위 도약…ACL 16강 보인다

입력 2019-05-08 20:54  

'4골 폭격' 대구, 멜버른 꺾고 조 2위 도약…ACL 16강 보인다


(대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대구FC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서 탈출하며 조 2위로 도약해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대구는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5차전 홈경기에서 에드가, 정태욱, 김대원, 정선호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4-0으로 완승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구단 사상 처음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대구는 초반 2연승 이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2연패를 당해 기세가 한풀 꺾였으나 안방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승점 9(3승 2패)를 기록, 이날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1-0으로 물리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승점 12)에 이어 조 2위다.
대구는 3위 광저우(승점 7)와의 22일 원정 최종 6차전에서 16강 진출 확정을 노린다. 대구는 이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하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공백이 여전한 가운데 에드가와 김대원을 선봉에 세운 대구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손쉽게 첫 골을 챙겼다.
에드가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볼을 따내던 김대원이 상대 선수 조슈아 호프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에드가는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꽂아 넣었다.
이미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하며 주축 선수를 대거 뺀 채 원정길에 나선 멜버른을 상대로 대구는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34분 김대원이 오른 측면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리고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딩으로 마무리했으나 살짝 위로 뜨는 등 대구는 슈팅을 몰아치고 활발한 전방 압박까지 펼치는 등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쉴 새 없이 만든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불안한 한 골 차 리드로 전반을 마친 대구는 후반 8분 만에 승리를 예감하는 추가 골을 만들어 냈다.
강윤구의 왼쪽 코너킥 때 194㎝의 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뛰어올라 머리에 맞힌 것이 매슈 액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다시 정태욱이 달려들어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31분엔 상대 공격수 엘비스 캄소바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으나 조현우가 발을 뻗어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대구는 후반 35분 김대원이 오른쪽 측면 왼발 중거리 슛으로 '원더 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3분 뒤엔 정선호가 교체 투입 직후 쐐기 골을 폭발하며 DGB대구은행 파크에 모인 8천355명을 열광시켰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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