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아가메즈, 낙점 '유력'…산체스도 V리그 유턴 가능성

입력 2019-05-09 10:02   수정 2019-05-09 11:44

가빈·아가메즈, 낙점 '유력'…산체스도 V리그 유턴 가능성
가빈, 토론토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첫날 연습경기서 주목
아가메즈는 재계약 전망…산체스도 높은 순위로 지명될 듯



(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이동칠 기자 = '전성기 파괴력에는 못 미쳐도 참가 선수 중에서는 단연 주목을 받을만하다'
캐나다 출신의 '거포' 가빈 슈미트(33·208㎝)가 명성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주면서 한국 프로배구 V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가빈은 다가오는 2019-20시즌 V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를 뽑는 남자부 트라이아웃(공개선발) 첫날(7일) 연습경기에서 7개 구단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빈은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챔피언십 일정 때문에 첫날 연습경기만 참가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했지만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캐나다 토론토의 첼시호텔에서 진행되는 드래프트 때 높은 순위로 지명받을 전망이다.
2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추천을 받은 가빈은 2009-10시즌과 2010-11시즌, 2011-12시즌 등 세 시즌 연속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챔프전 MVP 3연패 위업을 이뤘을 정도로 검증된 거포다.
가빈이 드래프트 때 지명을 받는다면 2011-12시즌 이후 8년 만에 국내 무대로 유턴하게 된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배구 관계자는 "가빈이 전성기의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어도 참가 선수 중에서는 단연 기량이 돋보였다"면서 "상위권 순번으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쿠바 출신의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31·206㎝) 역시 가빈에는 못 미쳐도 7개 구단 중 한 팀의 낙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라이트 산체스는 연습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은 확인됐다.
산체스는 1개 구단으로부터 2위 추천을 받았고, 구단들의 고른 추천으로 사전 선호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의 팀 창단 사상 첫 '봄 배구'에 앞장섰던 리버만 아가메즈(34·콜롬비아·208㎝)는 재계약이 유력하다.
우리카드는 초청 선수들의 기량을 전반적으로 평가한 후 아가메즈와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는 쪽으로 내부 결론을 내리고 재계약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가메즈는 이번 시즌 막판 내복사근이 파열되는 부상 여파로 득점 1위 타이틀을 타이스 덜 호스트(27·205㎝)에게 내줬으나 위력적인 스파이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타이스는 막판 구제될 가능성이 남아 있었으나 끝내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타이스는 대표팀에 전념해달라는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의 만류로 트라이아웃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타이스가 트라이아웃 불참에 따른 '2년 페널티'를 적용받으면 2년간 국내 V리그에서 뛰지 못한다.
삼성화재는 타이스를 다시 잡을지를 놓고 고민한 끝에 우선 지명을 포기하기로 했다.
OK저축은행 역시 이번 시즌 뛰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쿠바·200㎝)와 결별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시즌 소속팀에서 뛴 선수와 재계약을 희망하는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 오후 6시까지 통보하면 계약이 확정된다.
드래프트는 나머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며, 지명권은 이번 2018-19시즌 V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총 140개의 구슬을 차등 배분해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정한다.
남자부 최하위로 밀린 한국전력이 가장 많은 35개를 배당받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현대캐피탈은 가장 적은 5개를 받는다.
다른 구단의 구슬 수는 6위 KB손해보험(30개)과 5위 OK저축은행(25개), 4위 삼성화재(20개), 3위 우리카드(15개), 챔프전 준우승팀 대한항공(10개) 순이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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