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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움' 피해 간호사 죽음은 구조적 문제…특별근로감독 해야"

입력 2019-05-09 14:26  

"'태움' 피해 간호사 죽음은 구조적 문제…특별근로감독 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해 숨진 고(故) 박선욱 간호사가 최근 산업재해 피해자로 인정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고인이 일하던 서울아산병원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정부에 촉구했다.
'고(故) 박선욱 간호사 사망 사건 진상규명과 산재 인정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9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박 간호사의 죽음은 병원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사망임이 분명해졌는데도 서울아산병원은 재발 방지 대책은 고사하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간 대책위는 병원장에게 수차례 면담 요청을 하고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나서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업무상 재해로 사망한 고인과 유가족에게 성실히 답변하고 살인 기업을 단죄해야 한다"며 "고용노동부 장관은 특별근로감독 요구에 대한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
박씨의 가족은 "신입 간호사를 주먹구구식으로 교육한 뒤 현장으로 내모는 병원에서 간호사들은 안전할 수 없다"며 "부디 수많은 '선욱이'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박선욱 간호사는 지난해 설 연휴 첫날인 2월 15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졌다.
당시 박씨가 병원 내 가혹 행위에 못 이겨 투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이른바 '태움'으로 불리는 가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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