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北 단거리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시각에 ICBM 시험발사(종합)

입력 2019-05-10 04:26  

美공군, 北 단거리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시각에 ICBM 시험발사(종합)
北 발사체 1발씩 쏜 시각 사이에 '미니트맨3' 발사
미군 "국제적 사건·지역분쟁과 무관"…1일 이후 8일만에 또 발사





(워싱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송수경 옥철 특파원 = 미국 공군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공군의 미니트맨3 시험발사는 지난 1일에 이어 8일만으로, 공교롭게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것과 같은 날, 거의 같은 시각에 이뤄졌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 홈페이지에 따르면 F.E.워런 공군기지 제90 미사일편대 타격팀이 미 서부시간(태평양표준시)으로 9일 오전 0시40분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3를 발사했다.
북한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경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으며 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km, 270여km라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추정 불상 발사체 발사 시간은 미 서부시간으로는 9일 오전 0시 29분과 0시 49분경이다.
즉, 미 공군이 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한 0시 40분을 전후해 북한의 발사체가 1발씩 발사된 것이다.
AP통신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5일 만이라며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는 "이번 시험 발사는 국제적 사건이나 지역 긴장에 반응하거나 대응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번 시험은 미국의 핵 억지력이 현대적이고 강건하면서도 유연하고 준비돼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며, 21세기의 위협 억지력에 적정하게 맞춰진 것으로 우리 동맹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미 공군이 이번 발사는 '잠재적 전투'에 대한 준비 태세를 다지기 위해 정기적으로 예정된 ICBM 실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은 매년 이와 같은 시험발사를 4∼5차례에 걸쳐 수행하며 ICBM 시험발사는 수개월 전에 미리 계획된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실험을 위해 미 공군은 와이오밍주에 있는 F.E. 워런 공군기지 격납고에서 '미니트맨3' 미사일을 반덴버그 공군기지로 옮겼다.
시험발사한 미니트맨3 ICBM은 4천200마일(6천760㎞)를 비행해 마셜제도에 있는 콰절린 환초의 목표 지점에 도달했다고 미 공군은 밝혔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1일 새벽 2시 42분에도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한 바 있으며, 미사일은 같은 궤적으로 목표 지점에 도달했다.
제90 미사일편대 트래비스 힐라드 소령은 "태스크포스가 일주일에 여러 차례 발사실험을 하는 기회는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실험은 우리 팀에 엄청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고 미 공군이 전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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