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기장연구로 건설허가

입력 2019-05-10 13:32   수정 2019-05-10 14:27

원안위,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기장연구로 건설허가
10일 원안위 회의서 심의·의결…2022년 완공 예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0일 기장연구로에 대해 건설허가를 내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14년 11월 허가를 신청한 지 4년 6개월만이다. 기장연구로는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는 연구용 원자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제101회 회의를 열고 '기장연구로 건설허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원안위 사무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심사를 수행한 결과 원자력안전법상 허가기준을 만족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위원회에 보고했다.
건설허가에 따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건설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원자로는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 안에 2022년께 들어설 전망이다.
연구로가 건설되고 운영되면 몰리브덴-99(Mo-99)를 비롯해 요오드-131(I-131), 이리듐-192(Ir-192) 등의 동위원소를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암 전이 검사에 쓰는 몰리브덴-99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요오드-131은 70%, 이리듐-192는 90% 정도를 자급하고 있다.
애초 계획에 따르면 기장연구로는 올해 3월 말 건설이 완료될 예정이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 계획에 따라 2014년 원안위에 건설허가를 신청했고, 2015년 원자로 설비에 대한 계약과 제작에 들어갔다.
그러나 2016년, 2017년 경주지진과 포항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연구용 원자로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안전규제가 강화됐다. 이에 기장연구로 사업은 2017년 12월부터 작년 4월까지 지진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받았고, 올해 1월 원안위 전문위원회는 관련 보고서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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