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짜리 낙조 감상 슬로프 '상상전망돼' 등 19개 주제원 갖춰
(안산=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낙조와 함께 서해안의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바다향기수목원'이 10일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에 문을 열었다.
바다향기수목원은 서해안 도서 식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시민의 산림 휴양을 위해 333억원을 들여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 101만㎡에 조성됐다.
수목원은 '상상전망돼', '암석원', '장미원' 등 19개 주제 정원으로 구성됐으며 서해안의 대표 수종인 곰솔과 소사나무 등 1천4종 30만 그루의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다.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뜻에서 이름 지어진 상상전망돼는 하늘 등을 도자기 파편으로 형상화한 길이 70m, 폭 5m의 슬로프로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암석원에서는 다양한 고산식물을 만날 수 있으며 도서식물원은 서해안 도서 지역의 식물을 볼 수 있다. 바다너울원은 각종 수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수목원은 방문자센터, 소공연장, 쉼터 등의 편의시설과 500여 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수목원은 주변에 누에섬 풍력발전기, 전곡항, 대부도 등 관광 명소도 많아 주말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로, 입장료는 무료다.
수목원은 개장을 기념해 12일까지 지역 주민과 함께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를 연다.
경기도 관계자는 "바다향기수목원은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볼 수 있어 생태교육, 산림 휴양, 문화 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라며 "대부해양 관광지와 연계해 서해안 관광 명소가 될 것ㅇㅇ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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