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매출 높여라…온라인으로 상권 넓히는 편의점

입력 2019-05-12 06:10  

가맹점 매출 높여라…온라인으로 상권 넓히는 편의점
CU, 요기요와 배달서비스 전국 확대…200여 상품 모바일로 판매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편의점 업계가 가맹점들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상권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씨유)는 이달부터 배달서비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손잡고 배달서비스 전국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시범운영을 했는데, 이달부터는 전국 5대 광역시와 기타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CU는 이를 통해 기존 오프라인 점포에서만 판매하던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 간편 식품뿐 아니라 디저트, 음료, 튀김류, 과일 등 200여 가지 상품을 모바일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로 유입된 추가 매출을 통해 가맹점 매출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CU가 2015년 서울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 배달서비스의 경우, 도입 6개월 만에 이용 건수가 초기 대비 10배가량 급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편의점 고객들이 많이 사는 사무실 밀집 지역과 독신자 주택가의 이용 비중이 각각 59%와 21%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CU는 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존 편의점에서 볼 수 없던 상품들을 판매하며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모색하고 있다.
CU가 지난달 자체 멤버십 앱인 '포켓CU'를 통해 선보인 미니 공기청정기, 엠써큘레이터 마스크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미니 공기청정기는 판매 시작 10분도 안 돼 500개 한정 수량이 매진되는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CU가 최근 내놓은 일본 프라모델 전문 업체 반다이(BANDAI)의 오리지널 한정판 건프라(건담+프라모델)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포켓CU를 통해 진행된 건프라 사전예약 판매는 불과 3분 만에 매진됐고, 이후 오프라인 판매를 위해 각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예약발주도 하루 만에 마감됐다.
이러한 인기 덕에 CU의 이달 초 완구류 매출은 전년 대비 325.8%나 증가했다.
다른 편의점 업체들도 앞다퉈 배달서비스와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GS25는 '나만의 냉장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도시락과 샐러드 등을 예약 판매하고 있고, 세븐일레븐은 롯데닷컴 등 롯데 계열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지정한 점포에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마트24도 고객이 와인포인트 앱으로 와인을 주문할 경우 서울·경기 소재 240여개 점포에서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BGF리테일 연정욱 마케팅팀장은 "최근 대표적인 오프라인 소매 채널인 편의점도 모바일을 통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판매 채널 구축을 확장하는 추세"라며 "차별화된 상품과 시스템을 기반으로 온라인 상권으로 영역을 확장해 고객 편의와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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