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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저임금 활용 목적 해외직접투자 베트남에 집중"

입력 2019-05-12 11:00  

현대硏 "저임금 활용 목적 해외직접투자 베트남에 집중"
"대중국 투자 현지 시장진출 목적 비중 늘어"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값싼 임금을 활용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베트남에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특징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최근 5년간 대(對) 중국·아시아 신흥국 투자 가운데 저임금 활용 목적의 투자는 베트남에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2014∼2018년 중국 및 아시아 신흥 5개국 대상 저임금 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62.6%로 2009∼2013년(30.1%)보다 크게 늘었다. 아시아 신흥 5개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인도다.

반면 중국은 현지 시장진출을 위한 투자 비중이 늘었다.
전체 대중국 투자에서 현지 시장진출 목적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2018년 기준 74.3%로 이전 5년간(57.6%)보다 커졌다. 반면 저임금 활용 목적 투자의 비중은 3.9%로 이전 5년간(11.1%)보다 쪼그라들었다.
연구원은 한국수출입은행의 설문조사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해외직접투자 규모로 보면 중국에 대한 투자는 다소 위축됐으나 베트남은 확대했다.
대중국 직접투자는 2009∼2013년 191억달러에서 2014∼2018년 176억달러로 7.9% 줄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액은 2014∼2018년 108억달러로 앞선 5년간(47억달러)의 두배 이상으로 뛰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대중국 투자는 대기업이 주도했지만 아시아 신흥국은 중소기업 비중이 컸다.
최근 5년 대중국 투자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1.0%, 중소기업은 17.2%였다.
아시아 신흥국의 경우 2014∼2018년 대기업 비중은 68.1%로 이전 5년간의 82.8%에서 크게 줄었다. 중소기업은 15.4%에서 27.6%로 확대했다.

중국 및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투자는 전자부품 및 자동차 등 제조업 위주였다.
연구원은 "해외직접투자가 중국에서 아시아 신흥국으로 확대됐다"며 "현지 시장 모니터링 강화·규제 완화를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신흥국은 부채 증가 및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 불안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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