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13일 현대차그룹 계열 종합 광고회사인 이노션[214320]이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일감 몰아주기 관련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8천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제시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지난 10일 이노션이 롯데컬처웍스와의 지분 교환을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이 회사의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하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노션은 올해 한화그룹과 컴투스[078340]를 신규 광고주로 영입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대형 광고주 영입도 기대된다"면서 "연내 디지털 관련 기업 인수가 성사되면 대부분 외주를 주던 디지털 광고 물량을 내부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이에 따른 이익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공정거래법은 총수 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기준을 20%로 낮추는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노션이 롯데컬처웍스와의 합의대로 지분을 맞교환하게 되면 이 회사의 총수 일가 지분율은 종전 29.99%에서 19.69%로 내려가기 때문에 강화될 예정인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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