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일 시의원 "2023년 완료되는 조성 사업 부진, 정부 설득해 국비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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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비 집행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송형일(서구 3) 의원은 13일 시정 질문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총사업비 5조2천912억원이 투입되는데, 2018년까지 집행된 예산은 1조4천528억원으로 27.5%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4∼2018년 집행액은 국비 1조2천703억원, 지방비 1천102억원, 민자 723억원이다.
문화전당 건립·운영비 1조1천억원, 예술진흥·문화관광산업 육성 2천637억원, 문화교류 도시 역량·위상 강화 452억원,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에 439억원을 집행했다.
송 의원은 "당초 계획에 의하면 현재는 조성 사업 단계별 추진전략 과정상 성숙에서 정착 단계로 넘어가는 시기로 최소한 70∼80%의 예산이 집행돼야 한다"며 "전당 건립 및 운영에만 1조원 이상이 투입됐음을 고려하면 '전당 하나 짓고 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문화전당 개관이 5년 정도 지연되고 7대 문화권 사업 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2023년 사업이 종료되면 이 사업은 그야말로 용두사미가 될 수밖에 없다. 시가 적극적으로 정부를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정부의 무관심으로 개관 이후 매년 투자돼야 할 콘텐츠 및 프로그램 예산 등이 축소됐다"며 "현 정부에서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고 올해에는 전년 대비 89억원이 늘어난 80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중앙 부처 방문과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조체계 구축 등 국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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