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상파 시청률 압도 고착화…"상반기는 JTBC, 하반기엔 tvN"

입력 2019-05-14 08:00  

비지상파 시청률 압도 고착화…"상반기는 JTBC, 하반기엔 tvN"
TNMS '동시간대 1위 프로그램' 시청률 트렌드 분석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2017년부터 본격화한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등 비지상파의 시청률 강세는 '현재 진행형'이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TNMS가 분석한 데 따르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비지상파 프로그램은 2012년에는 엠넷 오디션 '슈퍼스타K' 시즌4 1개에 불과했다.
이어 2013년과 2014년에는 한 편도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2015년 스타PD 나영석이 연출한 tvN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1과 시즌2, 그리고 JTBC '히든싱어' 시즌4 등 3개 작품이 반향을 일으키면서 지상파들을 긴장하게 했다.


그리고 2016년 공백 후 2017년에는 무려 10편의 동시간대 1위 프로그램이 나왔다. KBS와 MBC 등 공영방송 파업의 여파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캐슬'이 나오기 전까지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유한 tvN '도깨비'를 비롯해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까지 드라마 시청률과 화제성을 CJ ENM과 JTBC가 양분했다.
또 tvN '윤식당'과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JTBC '뭉쳐야 뜬다', '식큐멘터리 한끼줍쇼',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JTBC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계까지 예능·스포츠 부문에서도 비지상파 강세가 두드러졌다.


2018년에는 비지상파 동시간대 1위 프로그램 수가 15개로 더욱 급증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시대극 포문을 '미스터 션샤인'부터 지성과 한지민 호흡이 돋보였던 '아는 와이프', 오피스 로코(로맨틱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준 '김비서가 왜 그럴까', 투자 대비 최고 성적을 거둔 '백일의 낭군님', 송혜교-박보검이 주연으로 나선 '남자친구'까지 tvN은 드라마로만 무려 5편을 명단에 올렸다.
비지상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SKY 캐슬'과 김남주의 변신이 화제가 된 '미스티', 문유석 판사가 대본 집필을 맡아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준 '미스 함무라비'까지 JTBC 드라마도 3편 포함됐다.
이밖에 예능 부문에서도 tvN '신서유기6'과 '신서유기6 스페셜 에디션', '신서유기 외전 종합 감독판', '윤식당2', 그리고 JTBC '썰전', TV조선 '연애의 맛' 등이 지상파 프로그램을 압도했다.


올해는 5월을 기준으로 총 5편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JTBC 드라마 'SKY캐슬'과 '눈이 부시게', 비지상파 예능 최고 시청률을 낳은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트롯', '연애의 맛', 그리고 JTBC AFC아시안컵 중계 등이다.
특이한 점은 CJ ENM 프로그램이 아직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CJ ENM을 대표하는 채널인 tvN은 올해도 '진심이 닿다'와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스타 캐스팅을 내세운 드라마들과 '스페인 하숙' 등 나영석 PD의 신작 예능을 내놨지만 아직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다만 TNMS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추세로 비춰보면 JTBC는 상반기에, tvN은 하반기에 성과를 내는 트렌드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tvN은 초여름부터 고대사를 소재로 한 '아스달 연대기' 등 대작 드라마와 '강식당', '신서유기' 새 시즌 등 남다른 팬덤을 자랑하는 예능들을 라인업에 올린 상태이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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