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 첫 타결…"물꼬 연다는 생각으로 적극 중재"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14일 대구 버스노조가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파업을 철회한 데 대해 "노사가 평소 신뢰 관계를 쌓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경제가 어려운데 대구가 먼저 버스파업 대란을 막겠다는 생각으로 전날 오후부터 노사 중재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노조가 주52시간 시행에 따른 임금 감소분 보전을 위해 시급 7.67% 인상을 요구했으나 시 재정이 150억원이 더 들어 과도하다고 보고 대신 정년 연장요구를 사 측이 수용토록 중재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61세에서 63세로 정년 연장은 부산, 인천에서도 시행하는 것으로 수명이 길어지고 숙련인력 활용 측면에서 시민 편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 "사 측의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요구는 국회에서 법안이 논의 중이므로 추가 협의키로 하고 어제 오후 7시 전격적으로 타결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협상 타결 후) 몇몇 자치단체에서 '대구가 물꼬를 열어줘 고맙다'고 전해왔다"며 "대구 타결을 계기로 내일(15일) 전국 버스대란을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노총 등 산별 위원장들과 꾸준히 만나 노사 상생문화를 만들고 신뢰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었다"며 "버스 노사가 시민 불편을 피하고 상호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시내버스 적자의 절반인 550억원이 준공영제 무료 환승으로 인해 발생한다"며 "앞으로 노·사·정이 준공영제로 인한 재정부담을 해소하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