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이 유럽에 핵무기를 배치하면서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러시아가 비판하고 나섰다.
블라디미르 예르마코프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 국장은 14일(현지시간)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유럽 내 핵무기 배치는 핵을 보유하지 않은 유럽 국가들의 동의를 얻어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준비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에 종속된 일부 국가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는 듯 행동하거나, 21세기에 비핵국가들의 참여하에 유럽에서 핵무기를 사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도발적 사실에 대해 생각하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친미 유럽 국가들의 묵인하에 유럽에 핵무기가 배치되고 있으며 이는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준비라는 지적이었다.
그러면서 유럽 국가들이 자신을 스스로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예르마코프는 "문명화된 유럽 국가들이 핵 재앙과 완전한 멸망의 경계에 자신을 무분별하게 처하게 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때에 핵 비확산 체제 강화에 대해 어떻게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이달 초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이 유럽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