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올해 성장 전망치 또 낮출 듯…1.5∼2% 가능성

입력 2019-05-15 06:09  

브라질 정부, 올해 성장 전망치 또 낮출 듯…1.5∼2% 가능성
경제장관 "1.5%까지 낮아질 것에 대비해 정책 운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연초 2.5%에서 이달 초 2.2%로 낮아진 데 이어 1.5∼2%로 또다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도 이날 상·하원 합동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올해 성장률이 1.5%로 낮아질 것에 대비해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지스 장관은 "연금개혁안이 신속하게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는 1.5%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브라질 정부는 이달 초 300억 헤알(약 9조 원)의 예산 동결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50억∼100억 헤알을 추가로 삭감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부 관계자는 성장률 전망치가 2%로 낮아지면 50억 헤알, 1.5%에 근접하면 100억 헤알 삭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이 1.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형 시중은행인 브라데스쿠와 이타우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와 1.0%로 낮춰 잡았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성장률은 이달 말 발표된다.
민간 전문가들은 1분기 성장률이 -0.1∼-0.2%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망이 맞으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국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1%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에 따른 수출 감소와 지난 1월 남동부 광산 댐 붕괴사고 이후 광업 생산 위축, 정치적 불안정과 정부의 정책 혼선, 기업과 소비자 신뢰 하락 등을 성장둔화의 주요인으로 지적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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