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퍼드의 더비카운티, 1차전 패배 딛고 승격 PO 결승행

입력 2019-05-16 08:28  

램퍼드의 더비카운티, 1차전 패배 딛고 승격 PO 결승행
테리 코치의 애스턴 빌라와 '첼시 레전드 더비' 완성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랭크 램퍼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더비카운티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올랐다.
더비카운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4-2로 이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던 더비카운티는 합계스코어 4-3을 기록,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했다.
홈에서 열린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을 지고도 결승에 오른 팀은 더비카운티가 처음이다.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2부로 강등된 더비카운티는 11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1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바라봤던 리즈 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도 2부에서 치르게 됐다.
2차전 중반까지 2-3으로 뒤지던 리즈는 합계스코어 3-3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듯싶었다.
하지만 후반 33분 수비수 게나토 베라디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경기 막판 더비카운티의 잭 매리어트에게 실점해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더비카운티 지휘봉을 잡은 램퍼드 감독은 부임 첫해에 팀을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으로 이끌었다.


상대는 웨스트브로미치를 꺾고 올라온 애스턴 빌라다.
애스턴 빌라에는 존 테리가 수석코치로 있다.
그는 현역시절 램퍼드와 첼시에서 활약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출신이다.
선수로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영광을 함께했던 그들은 이제 지도자로서 다른 벤치에 앉아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두고 다툰다.
플레이오프 결승은 27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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