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도가 광주에 있는 도 건설협회의 전남 이전을 요구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16일 전남도 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도 관계자는 최근 열린 도 건설협회 총회에 참석해 "도 건설협회가 전남으로 이전하는 게 좋겠다"며 이전 요구를 피력했다.
2012년 광주에서 전남도청 소재 남악신도시로 이전했던 도 전문건설협회처럼 이전하는 게 '도 건설협회' 명성에 맞고 신도시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도 건설협회를 옮기려면 회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므로 이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도 건설협회 관계자는 "정관에 따라 협회 소재지를 타 광역 행정 구역으로 옮기려면 운영위원(29명) 3분의 2 동의와 대표회원(137명) 과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여수, 순천, 광양 회원들이 전남 이전에 반대하는 만큼 운영위원들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남도청이 이전할 당시에도 협회를 전남으로 이전하자는 요구가 있었지만, 운영위원 2∼3명을 제외하고 이전을 반대했다"며 "광주 인근과 동부권 회원들의 접근성 문제 때문에 남악신도시의 메리트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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