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간선거 조작 의혹 제기…상하원 합동 청문회

입력 2019-05-16 13:32  

필리핀 중간선거 조작 의혹 제기…상하원 합동 청문회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지난 13일 치러진 중간선거와 관련해 조작 의혹이 제기돼 상하원이 합동으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종교단체와 선거감시단체도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당선인 발표를 연기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 결과를 집계하면서 중간 서버를 거치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 7시간가량 집계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진영이 중간선거의 핵심인 상원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결과가 속속 발표되자 조작 의혹이 일었다.
또 선관위는 개표기 400∼600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교육부는 개표기 고장과 관련한 보고가 1천333건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은 "선관위가 왜 과거와 달리 중간 서버를 거치도록 했고, 누가 그 서버를 관리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하원은 다음달 4일 선관위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중간선거 개표와 관련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 필리핀'은 "선거부정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상원의원 당선인 발표를 연기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선거감시단체 'PPCRV'는 선관위에 서버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밀라 빌라누에바 PPCRV 대표는 "중앙 서버와 중간 서버 자료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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