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 감독과의 열흘…선수들 "V리그와는 확실히 달라요"

입력 2019-05-16 20:42  

라바리니 감독과의 열흘…선수들 "V리그와는 확실히 달라요"



(진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V리그 여자부 사령탑들은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을 진전선수촌으로 보내며 "새로운 걸, 많이 배우고 오라"고 조언했다.
한국 배구계의 시선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40) 여자 대표팀 감독을 향해 있다.
여러 지도자와 함께 훈련했던 대표 선수들도 호기심을 안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7일 입국했다. 훈련 열흘째인 16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대표 선수들은 "라바리니 감독이 추구하는 배구는 V리그와는 확실히 다르다"라고 입을 모았다.
베테랑 센터 정대영(한국도로공사)은 "라바리니 감독은 세터 손에서 빠르게 공이 나가는 걸 선호한다. V리그 팀은 대부분 디그, 세트, 공격이 전체적으로 빠르게 이뤄지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라바리니 감독님은 공격을 받은 (상대 공격을 받아 올리는) 디그를 높게 띄워서 세터가 점프 토스를 하도록 주문하신다"고 전했다.
대표팀 세터들은 오전 훈련 시간을 '점프 토스'에 할애한다.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은 "라바리니 감독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국내에서는 V리그나 기존 국가대표팀에서는 특정 선수를 활용한 플레이를 강조했다면 라바리니 감독은 세트를 할 때 과감하게 양 사이드를 활용하라고 조언하신다. 중앙 후위 공격을 시도할 때도 남자 선수들처럼 더 많은 선수가 공격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는 "센터에게도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하신다"라고 라바리니 감독의 '공격적인 배구'를 설명했다.
배구 철학은 확실한 라바리니 감독도 한국 선수단만의 문화에는 적응하고자 애쓴다.
정대영은 "감독님이 코트에서는 선수들을 확실하게 휘어잡는다. 표현도 확실하게 하신다"며 "그러나 훈련이 끝나면 선수들의 개인적인 부분도 존중해준다. 감독님의 적응력이 매우 빠르다"고 전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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