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강원권: 빗방울 머금은 천만송이 장미화원 사랑 고백 통할까?

[#꿀잼여행] 강원권: 빗방울 머금은 천만송이 장미화원 사랑 고백 통할까?
'삼척 장미축제 '화려한 유혹'…인제 진동계곡 산나물 한 움큼에 힘 불끈


(삼척·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붉게 타오르는 정열의 붉은색부터 첫사랑의 설렘을 닮은 분홍색과 수줍은 어린아이의 뺨처럼 부드러운 살구색까지.
강원 삼척에 형형색색의 1천만 송이 장미가 활짝 폈다.
때 이른 더위를 식혀줄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면서 장미꽃밭에 아름다움과 낭만을 더한다.
백두대간 깊숙이 자리 잡은 인제 진동 계곡마을에는 청정 산나물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한다.

◇ 형형색색 장미에 '심쿵'
삼척 오십천 언저리는 장미꽃으로 시작해 장미꽃으로 끝난다.
오십천을 따라 8만4천㎡ 규모로 조성된 삼척 장미공원에는 매년 이맘때 형형색색의 1천만 송이 장미가 활짝 핀다.
축구장보다 무려 10배나 큰 면적이 온통 꽃밭이다.
아베마리아, 핑크 퍼퓸 등 총 222종 16만 그루의 장미가 있다.
여기에 로즈가든, 장미 터널, 산책로, 맨발공원, 바닥분수, 포토존 등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정원은 마음마저 곱게 물들인다.
지난 15일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진다.
꽃구경뿐만 아니라 플라워 플리마켓, 드림랜드, 플라워 로드, 스탬프미션 등 체험·전시·공연·이벤트 행사가 22개나 펼쳐진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삼척시민 열정 콘서트와 천만 송이 장미가요제를 비롯해 로즈 뮤직콘서트가 열려 감성을 자극한다.
또 장미축제 마스코트인 로라·로미 환영 퍼포먼스, 드론 플라워 샤워 퍼포먼스, 꽃길런, 로즈 브런치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 프로그램이 흥을 더한다.
토요일 축제장을 찾는다면 장미공원∼삼척교∼오십천교에 이르는 2.5㎞ 꽃길을 걷는 삼척 꽃길런에 참여해도 좋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다.

◇ 청정 계곡서 산나물 맛보며 몸도 마음도 '힐링'
해발 1천ｍ가 넘는 백두대간에 자리 잡은 인제 진동 계곡마을에서는 이번 주말 산나물 축제가 열린다.
진동계곡은 해발 1천ｍ 이상의 백두대간 고산이어서 지금이 산나물 채취 적기다.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인 이곳은 맑은 물과 산이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청정 산나물이 생산된다.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열목어와 금강모치, 꺽지와 산메기 등이 노니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청정 계곡이다.
축제에서는 향긋한 맛이 일품인 곰취와 취나물을 비롯해 나물 중 으뜸인 참나물 등 자연 속 웰빙 먹거리를 직접 맛보고 채취할 수 있다.
함지박 산채비빔밥 체험, 떡메치기, 자연 공예· 목공예 등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초청 가수의 화려한 공연과 7080 밴드 공연, 각설이 공연, 즉석 노래자랑 등 색다른 즐길 거리와 볼거리도 많다.
산나물과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돼 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정 산나물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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