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선선한 봄날…유명 산·유원지마다 상춘객들로 '북적'

입력 2019-05-19 15:03  

모처럼 선선한 봄날…유명 산·유원지마다 상춘객들로 '북적'
전국 적신 빗방울에도 설악산 1만여명·월악산 7천여명 방문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빗방울이 이어지며 선선한 날씨를 보인 19일 전국의 유명 산과 관광지에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때 이른 더위에 지쳤던 시민들은 가랑비가 이어진 날씨에도 우산을 받쳐 들고 봄 정취를 찾아 산으로 강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설악산국립공원에는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 속에서도 이날 오후 1시 기준 1만여 명이 찾아와 봄 산행을 즐겼다.
월악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7천3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감상하며 한가로운 산행을 즐겼다. 700∼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원 야영장도 인산인해였다.
속리산국립공원에도 우천 속에 4천300여명의 탐방객이 방문, 법주사 탐방로와 세조길 등을 거닐며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명품 트래킹 코스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괴산 산막이옛길과 청주 도심의 상당산성 등도 산책을 즐기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전북 김제 모악산, 완주 대둔산, 정읍 내장산 등에는 등산객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행을 하며 휴일의 여유를 만끽했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는 이날 정오 무렵까지 2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땀을 흘렸다.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등 다른 산에도 등산객이 몰렸다.

무등산국립공원에는 울긋불긋한 옷을 차려입은 등산객들이 휴일을 맞아 땀을 흘리며 1주일의 피로를 해소했다.
전남 화순 만연산과 병풍산, 나주 금성산, 영암 월출산, 장성 백암산 등 유명산에도 산행객들이 줄을 이었다.
공주 계룡산국립공원과 천안 광덕산 등 충남지역 유명 산에는 비가 예보된 가운데서도 적지 않은 등산객이 찾아 짙어진 녹음을 보면서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날렸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풍광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도 많았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2천여 명의 관람객이 입장, 대청호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청남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침부터 내린 비로 관람객이 평소보다 적은 편이지만, 더위를 피해 늦은 오후 입장하는 관람객이 많아 오늘도 마감까지 1만 명 넘게 청남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발 1천m가 넘는 백두대간에 자리 잡은 강원 인제 진동계곡 마을과 평창 지동리 별천지 마을 등에서는 산나물 축제가 열려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향긋한 맛이 일품인 곰취와 취나물을 비롯해 나물 중 으뜸인 참나물 등 자연 속 웰빙 먹거리를 직접 맛보고 채취하며 여유를 만끽했다.
'2019 삼척 장미 축제' 마지막 날인 강원 삼척시 오십천 장미공원에도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십천을 따라 8만4천㎡ 규모에 조성한 장미공원 일대에는 형형색색의 1천만 송이 장미가 활짝 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을 미소짓게 했다.

경남 통영 시가지와 남해, 그리고 섬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에는 오후 1시 현재 3천200여명이 탑승해 여느 주말 못지않게 붐볐다.
창선-삼천포 대교 등 한려수도를 조망하는 사천바다케이블카도 오후 1시 현재 3천명이 넘는 탑승객이 몰리며 온종일 북적였다.
전북 전주한옥마을에는 한복으로 차려입은 젊은이들과 관광객이 고풍스러운 한옥 정취를 즐겼다.
바지락 축제가 열리는 고창 하전마을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갯벌체험, 바지락 캐기, 바지락 까기 등을 즐겼다.
인천 월미도와 인천대공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북적였으며 백화점이 있는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도 휴일을 맞아 쇼핑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볐다.
중구 차이나타운 인근 송월동 동화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색색깔의 벽화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휴일을 만끽했다. 나들이객들은 대형 중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거나 길거리에서 파는 양고기꼬치와 월병 등을 맛보며 이국적인 정취를 즐겼다.
대구 중구 남산동 자동차부속 골목에서는 각종 튜닝카와 유명 브랜드 수퍼카, 전기차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9 대구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이 열려 시민 눈길을 끌었다.

모래축제 준비가 한창인 부산 해운대를 찾은 나들이객들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모래 조각들을 감상하며 휴일을 만끽했다.
5월 한 달간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제주시 돌문화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100만평 규모 자연공원에서 펼쳐진 공연과 음악회를 즐기면서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제주 한림공원과 휴애리자연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은 빗방울 맺힌 수국과 부겐빌레아를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오는 23일 서거 10주년 추모식이 열리는 경남 김해지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과 광주 국립 5·18 묘역 등에는 많은 참배객이 모여 뜻깊은 휴일을 보내기도 했다.
(전창해 권숙희 이재현 이정훈 최수호 최영수 백나용 김재선 손현규 이은중 손형주 권준우)
st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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