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사진' 찍는 공군 하성민 상사 부부 "봉사로 사랑도 커져요"

입력 2019-05-20 09:21  

'장수사진' 찍는 공군 하성민 상사 부부 "봉사로 사랑도 커져요"
매달 경로당 찾아 지역 어르신들에 '장수사진 봉사활동'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부부가 되고 싶어요!"
20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 제3훈련비행단 장비정비대대 하성민 상사(42)와 아내 박혜란 씨(42)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이 되면 부대 사진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이 계신 집과 경로당을 찾아 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한다.
간이 스튜디오까지 설치해 정성껏 촬영한 사진을 예쁜 액자에 넣어 드리면 어르신들은 환한 미소를 짓는다.
미용사 자격증도 가진 아내 박 씨는 어르신들 머리를 손질하고 화장도 해드린다.
이런 봉사활동을 먼저 시작한 것은 아내 박 씨였다. 결혼 전 미용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꽃동네, 지역보육원 등을 찾아 미용 봉사활동을 했던 것이 그 계기가 됐다.
박 씨는 "'이곳까지 와줘서 정말 고맙다. 잘라준 머리가 너무 맘에 든다'는 한 어르신의 말에 무척 감동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2010년부터 대구의 한 무료 급식소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는 '가족이 함께하면 의미가 더 클 것 같다'는 박 씨 생각에 하 상사와 자녀들도 흔쾌히 동참했고, 그렇게 시작된 온 가족의 봉사활동은 하 상사가 제3훈련비행단으로 전속 가는 작년 7월까지 5년간 이어졌다.
삶의 터전은 바뀌었지만, 하 상사 부부의 나누는 삶은 변한 것이 없다. 급식소 봉사활동이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 사진 봉사활동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하 상사는 "부부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존중하며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는 부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js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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