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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 네덜란드 역간척 현장 견학…"부남호에 접목"

입력 2019-05-20 11:26  

충남지사 네덜란드 역간척 현장 견학…"부남호에 접목"
"부남호 오염·악취 심각…역간척 통해 해양생태도시 조성"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는 유럽 출장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가 역간척 정책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19일 네덜란드 역간척 현장을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네덜란드 제일란트주 휘어스 호수를 찾아 역간척 성공사례를 살폈다.
휘어스 호수는 재난과 해일 방지, 담수 확보 등 목적으로 1962년 하구 최남단을 막아 건설됐지만 바닷물의 흐름이 막히면서 갯벌이 오염되고 갑각류와 어패류가 사라지는 등 수질 오염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네덜란드 정부는 논쟁 끝에 2004년 휘어스호에 2개의 터널을 건설해 바닷물을 유통하기로 결정했고, 해수 유통 3개월 만에 휘어스호 물의 총인(T-P·수중 인의 총량) 농도가 0.4㎎/ℓ에서 0.1㎎/ℓ로 줄어드는 등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어와 홍합, 굴, 가자미 등 사라졌던 생물이 돌아오는 등 생태계가 점차 회복됐고 수상 레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양 지사는 제일란트주 지방 환경정책 담당자로부터 휘어스호의 해수 유통 과정과 터널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휘어스호 마을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해수 유통 전후의 생활 변화 등에 대한 소감을 청취했다.
이어 연안 복원 현장인 오스터스켈트 댐과 마에슬란트 댐 등을 찾아 충남 서해 연안과 하구 생태복원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충남도는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서산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1천527㏊ 규모의 부남호는 1995년 서산간척지 B지구 개발사업에 따라 조성된 인공 담수호이다.
당시 식량 증산을 위한 간척 사업으로 추진됐지만, 농업용수로도 쓰지 못할 정도로 수질 오염(5급수)이 심각할 뿐만 아니라 담수호 수질 악화에 따른 악취로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쌀 생산 과잉과 환경 비용 문제 등으로 본래의 목적을 잃은 부남호의 생태를 복원하고, 해양생태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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