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민속자연사박물관 개관 35주년 기념해 제공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자연경관과 생물자원을 사진에 담아온 서재철 사진작가(자연사랑미술관 관장)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사진 자료 3만장을 기증했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개관 35주년을 맞아 서재철 관장이 1970년대부터 도내 곳곳의 자연경관과 생물자원을 촬영한 사진 자료(슬라이드 필름)를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서 관장은 오름과 노루, 곤충, 조류, 버섯 등에 대한 사진자료를 기증했다.
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이 자료들이 앞으로 제주 자연환경과 생물자원 변화상을 연구하는 데 귀중하게 다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기증받은 사진 자료를 분야별로 선별해 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 속 제주'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도민과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학술연구 및 교육 자료로 서 관장의 기증 사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 관장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보다도 제주다움의 흔적을 기록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집념으로 현장을 찾아다녔다"며 "앞으로 자연 분야 외에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자료들도 박물관에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서 관장은 제주일보와 제민일보 등 사진기자 시설부터 제주의 풍광과 생물자원, 민속 등을 촬영해 온 전문 사진작가다.
주요 출판물로 '제주해녀', '한라산 노루', '한라산 야생화', '바람의 고향 오름', '제주의 야생화', '제주의 말·노루', '제주의 곤충', '제주의 버섯', '제주의 새', '기억 속의 제주 포구' 등 20여 권의 사진집이 있다.
서 관장은 현재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자연사랑미술관(옛 가시초등학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사단법인 제주도박물관협의회장과 문화재위원을 역임하는 동안 도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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