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토리노 시장 "한국과 산업·문화 협력 강화 원해"

입력 2019-05-21 09:51  

이탈리아 토리노 시장 "한국과 산업·문화 협력 강화 원해"
권희석 주이탈리아 대사, 아펜디노 시장과 환담

(토리노=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최대의 산업 도시이자, 최근 수준 높은 문화 행사를 활발히 개최하며 문화 도시로도 거듭나고 있는 토리노가 산업과 문화 부문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키아라 아펜디노(35) 토리노 시장은 20일(현지시간) '토리노 한국 주간' 참석차 토리노를 찾은 권희석 주이탈리아 대사와 토리노 중심가의 마다마 궁전에서 만나 양측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토리노는 로마, 밀라노, 나폴리에 이은 이탈리아 제4의 도시로,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이기도 하다.



아펜디노 시장은 "토리노는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이 발달했고, 이탈리아에서 5G(5세대 이동통신)를 가장 먼저 도입하는 도시"라고 소개하며, 정보기술(IT) 등 최첨단 과학기술이 발달한 한국과 협력할 경우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당 '오성운동' 소속인 아펜디노 시장은 31세에 불과했던 201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아버지뻘의 거물 정치인 피에로 파사노를 꺾고 시장에 당선돼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시장 취임 이후 젊은 감성을 앞세워 토리노의 혁신과 문화적 다양성 확대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이끌고 있다.
권 대사는 아펜디노 시장에게 토리노시가 한국 문화를 폭넓게 소개하는 '한국 주간'을 여는 데 후원을 아끼지 않은 것에 감사를 표하며, 토리노와 산업적, 문화적 관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화답했다.



권 대사는 또 "토리노에는 작지만, 지역 사회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는 한국인 공동체가 존재한다"며 토리노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도 당부했다.
자동차 디자이너인 윤경구 재토리노 한인회장에 따르면, 피아트의 본사가 위치해 자동차 디자인이 발달한 토리노에는 자동차 디자이너, 음악가, 사업가 등 한국 교민 약 160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이탈리아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열린 포럼에서 축사를 한 파올라 피차노 부시장도 "미식과 영화의 도시이자 전통적인 제조업뿐 아니라 혁신산업도 발달한 토리노와 한국은 유사한 측면이 많다"며 "공통점을 살려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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