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에 올려놓은 선거법 내려놓으면 국회 들어가"
(서울·남양주=연합뉴스) 이한승 방현덕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2일 '독재자의 후예'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내가 누구에게 독재자의 후예라고 했나. 내 말은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니냐, 거기에 할 말을 왜 다른 데에 말하느냐는 취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기도 남양주의 중소기업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제1야당 대표로서 강경 발언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한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론,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 여기서도 (김정은의) 대변인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또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불법을 통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워놓은 법을 국민의 뜻에 맞게 겸허하게 내려놓으면 된다. 그러면 바로 들어갈 것"이라며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려놓은 데 대해 국민의 부정적인 의견과 저항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법은 게임의 룰 아닌가. 늘 여야가 합의해서 개정했다"며 "상대방이 게임의 룰을 유리하게 바꾸겠다고 하면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 260석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달 17일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 총회에서 내년 총선 목표로 '260석'을 언급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황 대표는 "안 되는 일인데 무리하게 했다"며 "잘못했으면 고치면 된다.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는 최악"이라며 "이런 최악의 경제를 만든 문재인 정권은 분명 최악의 정권"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민생현장 곳곳에서 들려오는 비명, 저는 그 소리를 들으며 민생의 길을 걷고 있다"며 "그 길은 온통 가시밭길뿐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시에 할퀴고 찢기고 터지고, 지금 국민이 걷는 그 길은 너무나 아프고 쓰라리고 고통스럽다"며 "국민의 온몸에 박힌 가시들을 하나하나 뽑으며 걸어가겠다. 가시에 찔린 상처에서 피어난 자유의 향기가 대한민국에 가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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