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납득 못 하는 부산 시내버스 배당금 잔치 당장 멈춰야"

입력 2019-05-22 11:48  

"시민이 납득 못 하는 부산 시내버스 배당금 잔치 당장 멈춰야"
부산경실련, 준공영제 문제점 개선 촉구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경실련은 22일 부산 시내버스 업체 배당금 논란에 관한 입장문을 내고 "시민이 전혀 납득하지 못하는 배당금 잔치는 당장 멈춰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입장문에서 "부산시가 시내버스 업체에 시민 혈세를 지원하는 것은 만성적인 시내버스 운행 적자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며 "임원들 인건비까지 지원받는 상황에서 막대한 배당금까지 가져간다는 것은 자본투자 회수 필요성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런 형태가 거듭된 원인 중 하나로 부산시 태만과 직무유기를 문제 삼았다.
경실련은 "매년 막대한 배당을 하는 수입 원천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계속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준공영제는 버스운행 공공성 확보를 위한 것인 만큼 공공성이 제대로 살아있어야 지속할 의미가 있다"며 "표준운송 원가를 비롯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가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등재된 부산 시내버스 15개사의 2018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7곳이 지난해 배당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배당금액은 1억8천여만원이었으며, 가장 많은 배당금액은 8억원에 달했다.
배당금이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회사도 3곳이나 됐다.
이처럼 부산 전체 시내버스 업체 33곳 중 21%에 이르는 7개 업체가 수억원씩 배당 잔치를 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부산시가 2천억원에 가까운 혈세를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하는 것이 온당한가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pitbul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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