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가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는 '포치'(破七)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인민은행 국장을 지낸 성쑹청(盛松成) 인민은행 참사(고문)는 22일 인터넷 뉴스 사이트 관찰자망(觀察者網) 기고문에서 "현재 상황에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을 넘어서는 것은 중국에 손해가 크고 이익은 적다"며 "환율이 관건이 되는 점을 넘어서면 시장 심리에 비교적 큰 충격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성 참사는 "이는 자본 외부 유출을 가속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향후 중미 무역 담판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칼자루를 쥐여주는 것이 되고 만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그간 중국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중국 정부의 '환율 조작'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하면서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구해왔다.
그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미국의 고율 관세를 부분적으로 상쇄시켜 중국의 수출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반박했다.
성 참사는 "위안화 평가절하를 바탕으로 한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촉진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제품 경쟁력 강화가 위안화 평가절하로 얻는 가격 경쟁력보다 더욱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환율이 시장의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위협 중인 가운데 중국 외환 당국은 급속한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속해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포치' 경계 심리가 강하게 자리 잡은 가운데 중국 역내·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유의미하게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오후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여전히 6.93위안 안팎의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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