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술탄 아흐맛 샤 술탄 아부 바카르 전 국왕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23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항 주정부는 술탄 아흐맛 샤 전 국왕이 전날 오전 8시 50분(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소재 국립심장연구소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파항 주의 제5대 술탄이었던 아흐맛 샤는 술탄 압둘라(60) 현 국왕의 아버지로 1979년부터 1984년까지 5년 임기의 국왕직인 '양 디-페르투안 아공'을 역임했다.
1930년생인 그는 올해 초 술탄 무하맛 5세 국왕이 전격 퇴위하면서 후임 국왕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령과 건강악화 때문에 국왕 직무를 수행하기 힘든 형편이어서 당시 왕세자였던 압둘라 현 국왕에게 파항주의 술탄 위를 넘겨 차기 국왕으로 선출되도록 한 뒤 치료에 힘써왔다.
연방제 입헌군주국인 말레이시아에선 말레이반도의 9개 주 최고 통치자들이 돌아가면서 국왕직을 맡는다.
말레이시아 국왕은 명목상 군 통수권자와 3부 수반이며, 통치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국가의 구심점으로서 국민으로부터 광범위한 존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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