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퍼시픽 뱅가드' 돌입…한·미·일·호 등 4개국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초계기 갈등' 이후 처음으로 미군 주관 연합훈련에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주관하는 이번 연합훈련에 한국과 일본이 함께 참여한 것은 미국의 중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일 간의 갈등 봉합과 함께 본격적인 국방교류협력을 시도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23일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는 '퍼시픽 뱅가드'(태평양 선봉) 연합훈련이 닷새가량의 일정으로 오늘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태평양 괌 인근 해상에서 이날부터 시작된 4개국 연합훈련에 한국 해군은 구축함 1척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구축함과 해상초계기 등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번 연합훈련은 미군 주관으로 실시된다"면서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미국 측에서 초계기 위협 비행과 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중재하기 위해 양국에 참여를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해군은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과 통신교환, 수색구조 훈련 등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계기 갈등 이후 양국 군 차원의 첫 교류로 평가된다.
앞서 양국은 초계기 갈등 봉합을 위해 지난달 10∼11일 국방 당국 차원의 비공개 접촉을 했다.
한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장기간 정비를 끝내고 22일부터 인도태평양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레이건호는 2015년 가을 샌디에이고에서 인도태평양으로 전진 배치되어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CVN-73)를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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