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정소성, 42년 문학 외길 담은 전집 34권 낸다

입력 2019-05-24 05:17  

소설가 정소성, 42년 문학 외길 담은 전집 34권 낸다
"문학생활 정리하고 다시 대작쓰려고 전집 발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소설가 정소성 단국대 명예교수(75)가 42년 문학 인생을 정리하는 전집을 출간한다.
정 교수는 24일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한 인터뷰에서 "문단 생활을 총정리하는 문학 전집 34권을 펴낸다"고 말했다.
도서출판 문예바다를 통해 1권 '천년을 내리는 눈', 2권 '악령의 집', 3권 '여자의 城(성)'이 최근 나왔고, 내년 3월까지 완간할 예정이다.
첫 목록인 '천년을 내리는 눈'은 1977년 등단한 지 8년 만에 '현대문학'에 연재한 첫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정 교수는 생전에 전집을 내기로 마음먹은 이유에 대해 "나는 아직 젊다. 마지막 순간까지 활동할 것"이라며 "문학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대작을 쓰고자 전집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절친이자 '김동리 전집'을 펴낸 백시종 김동리기념사업회장의 적극적인 권유도 한몫 했다고 한다.
정 교수는 "소설가는 소설 작품을 남길 수 있을 뿐"이라며 "흐르는 세월의 세찬 파도를 뚫고 끝까지 살아남는 작품이 있다. 그것은 작품의 향기가 세월의 흐름을 이기고 살아남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정 교수는 1977년 현대문학 지에 단편 '잃어버린 황혼'으로 등단해 다수의 장편과 단편, 대하소설을 남겼다.
특히 불문학자로 대학 강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영문 소설집과 불문 장편소설을 내기도 했다.
중편 '아테네 가는 배'로 제17회 동인문학상을, 중편 '뜨거운 강'으로 제1회 윤동주문학상을 받았다. 대하소설 '대동여지도'로 제29회 월탄문학상도 받았다. 그 밖에 제1회 박영준문학상, 제8회 류주현문학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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