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백색증 판다' 첫 포착…해발 2천m 숲속서 '사진 찰칵'

입력 2019-05-26 13:18  

중국서 '백색증 판다' 첫 포착…해발 2천m 숲속서 '사진 찰칵'
"유전 질환으로 온몸 흰색이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해"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세계적으로 희귀한 백색증 대왕판다의 사진이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됐다고 중국 관영 매체인 중국신문사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의 워룽(臥龍)자연보호구에서는 지난달 백색증 대왕판다가 해발 2천m 지역의 숲 속을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모션 카메라에 의해 포착됐다.
백색증(albinism)은 멜라닌 합성의 결핍으로 인해 눈, 피부, 털 등에 색소 감소를 나타내는 선천성 유전 질환을 말한다.
통상 판다는 눈 주위와 네 다리가 흑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흰색이지만, 이 백색증 판다는 발톱을 포함해 온몸이 흰색이며 눈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베이징대학 리성 연구원은 "야생 백색증 대왕판다의 사진이 온전히 찍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진으로 판단하건대 이 판다는 신체적으로 건강하며,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상생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백색증 대왕판다의 나이는 1∼2살 정도로 추정됐다.
워룽자연보호구 측은 보호구 내에 더 많은 모션 카메라를 설치해 백색증 대왕판다의 성장과 주위 판다와의 상호 작용을 관찰할 계획이다. 또한, 이 백색증 판다의 번식이 이뤄지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백색증 새끼 판다는 수컷과 암컷 판다가 모두 백색증일 경우에만 태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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