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5월의 마지막 휴일인 26일 경기도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영상 30도를 웃돌면서 관광지마다 때 이른 피서 행렬이 줄을 이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경기지역 최고기온은 안성 32.3도, 고양 32.2도, 용인 32.1도, 가평 32도, 평택 31.5도 등으로 대부분이 영상 30도를 웃돌았다.
더위는 비 소식이 예보된 오는 27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처럼 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광명시 광명동굴에는 오전에만 4천여 명이 방문해 시원한 동굴 속에서 더위를 달랬다.
광명동굴은 외부 기온이 아무리 높아도 내부는 연중 섭씨 12도를 유지해 도심 속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광명동굴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주말 하루 방문객이 3천여 명 수준이었지만,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다 보니 방문객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면 하루 1만명 이상이 동굴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철을 맞은 용인 캐리비안베이도 한 주간의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문객들은 파도 풀과 유수 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수중 놀이기구를 타며 짜릿한 스릴을 만끽했다.
숲속 그늘로 뙤약볕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늘며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등 도내 유명산은 몰려든 등산객들로 온종일 북적였다.
광교 호수공원, 안양 중앙공원 등 도심 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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