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기회 낭비…종료 기뻐" vs "정치 혼란 재현…계속 활동해야"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국민들이 지난 2014년 5월 쿠데타 이후 군부정권 최고기구로 활동해 온 국가평화 질서회의(NCPO)에 대해 긍정과 부정이 혼재된 평가를 했다.
태국 의회는 이르면 곧 차기 총리를 선출하고, 차기 총리는 내달 중으로 내각을 구성할 예정이다. 내각이 구성되면 NCPO는 활동을 공식 종료하게 된다.
27일 방콕포스트가 인용한 니다폴 여론조사에 따르면 NCPO 활동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4.50%는 "오래전에 임무 종료됐어야 했기 때문에 활동 중단이 기쁘다"고 답했다. 5.33%도 "국가가 지난 5년간 기회들을 낭비했다"고 비판적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응답자 중 13.84%는 "지난 5년간 국가를 관리해줘 NCPO에 감사한다"고 말했고, 13.29%는 "NCPO가 계속 활동해야 한다"고 답했다.
"옛날과 같은 정치적 혼란이 돌아올 것 같다"(9.55%), "나라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느낀다"(9.07%), "국가가 진정 민주주의가 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8.19%)는 응답도 있었다.
지난 군부정권 5년간 국민의 행복 수준과 관련한 질문에 응답자의 33.73%는 "하락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경제 악화·생활비 상승·농산물 가격 하락·비효율적 법 집행·권리와 자유의 제한·민주적 안정성 부족 등이 꼽혔다.
반면 21.64%는 군부정권 5년 동안 행복 지수가 상승했다고 답했다.
정치 불안이 해소됐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고, 생활비 감소 노력·사회 질서 회복·부패 퇴치 노력·경제문제 해결 노력 등도 언급됐다.
44.63%는 "행복 수준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24일 이틀간 18세 이상 태국 전역 성인 1천2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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