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빚더미'에 있던 전남도교육청이 지방채 상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지방채는 2016년 1조30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최고액을 기록했다.
도교육청은 2017년 1천357억원, 지난해 2천869억원에 이어 올해 3천781억원을 상환한다.
도교육청은 세입 증가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이번 추경 예산안(5천831억원)에서도 총액의 43.3%인 2천526억원을 지방채를 상환하는 데 쓰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장석웅 교육감 취임 이후 1년 동안 신규 발행 없이 5천809억원을 상환해 1천889억원만 남기게 됐다.
지속적인 빚 탕감으로 재정 안정성은 강화했으나 학교 환경 개선, 교육복지 확대 등 신규 투자를 소홀히 한 결과 아니냐는 평가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 운용 과정에 양면성이 있어 다양한 견해가 나올 수는 있지만, 투자에 인색했다는 평가는 온당하지 않다"며 "지방채 상환 비율이 높아지면 정부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도 있어 재정 건전성, 예산 효율성 등 득실을 두루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