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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 김형석 "지도자들 정신적으로 빈곤"

입력 2019-05-28 16:59   수정 2019-05-28 23:42

상수 김형석 "지도자들 정신적으로 빈곤"
"60대 이상 성인들 책 좀 읽었으면…5대 대국 문화 원동력은 국민 독서"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올해 상수(上壽·100세)를 맞은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60대 이상 성인들이 책을 좀 읽었으면 좋겠다. 모범도 보여주고"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28일 발간된 월간문예지 '문학사상' 6월호 커버 인터뷰에서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특히 그는 "세계에서 제일 큰 도서관인 미국 국회도서관은 언제나 만원"이라며 "반면 우리나라 국회도서관은 책을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만큼 지도자들도 정신적으로 빈곤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바로 그런 생각에서 60대 이상 되는 사람들이 책을 좀 많이 읽어주면 사회가 풍요로워지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지금 60세에서 90세까지는 제일 소중한 나이고 사회에 열매를 줘야 하는 나이다. 60세가 넘으면 늙었다고 여기는데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대에 인류가 누리는 선진 문화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단 5개국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 세계 인류가 향유하는 세계 문화는 다섯 나라가 제공했다"면서 "역사적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이 있고 그다음이 러시아인데 공산주의를 택하면서 100년을 잃고 미국이 올라섰다.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다섯 나라 문화가 없었다면 우리는 밝은 태양 밑에 살지 못하고 어두운 밤에 살아야 할 정도"라며 "이 다섯 나라가 그런 문화를 창조해낸 원동력이 분명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국민 절대다수가 100년 이상 독서를 해온 나라들"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우리 철학계 거두이자 고령화 사회의 상징이면서 우리 사회에 통합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원로로 꼽힌다. 주요 저서로 '현대인의 철학',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백 년을 살아보니' 등이 있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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