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교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대피 훈련이 실시됐다.
30일(현지시간) 주 알마티 총영사관에서 개최된 이번 훈련에서 김흥수 총영사는 "훈련의 목적은 가상시나리오에 따른 재난 대응 훈련을 시행해 유사시 교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세계 어디서나 지진, 총격사건, 인질사건 등은 있을 수 있다"며 "정부기관도 교민사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향후 발생 가능한 사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훈련에서는 사고 시 공간 확보, 여권 등 기본 서류 구비, 카드 사용이 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한 현금 및 비상식품 구비 필요성 등을 담은 매뉴얼이 배포됐고, 참석자들은 비상연락망 확보, 현지 대피기관 이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알마티 지역에는 한국 교민 약 1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알마티 인근은 지진지대라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알마티에는 한국 교육원, 한인 교회 등 4곳이 유사시 교민 대피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알마티 교민 재난 대피훈련은 주 알마티 총영사관 주관으로 연 2회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는 교민단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가했다.

keifla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