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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현대중 법인분할 자체는 반대 않는다"

입력 2019-05-30 14:22   수정 2019-05-30 14:58

송철호 울산시장 "현대중 법인분할 자체는 반대 않는다"
"노동자와 충분한 대화 통해 납득할 수 있는 법인분할이어야"
"노사 충돌 아닌 대화·사회적 합의로 해결…본사 이전시 돌아오도록 계속 요구할 것"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은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물적분할)과 관련해 "법인분할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30일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울산시 입장은 주총 자체에 반대하거나 법인분할 자체를 부정하거나 그런 입장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송 시장은 그러나 "법인분할을 그냥 동의하는 것은 아니고 노동자와 충분한 대화를 통한 납득할 수 있는 법인분할이어야 한다"며 "법인분할 내용에 대해서는 섬세한 검토가 더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어 "한국해양조선 울산 존치를 위해서는 등기부 등본에서 한국해양조선 주소지를 그대로 울산시 동구 전하동으로 놔두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위해서는 한국정부 승인과 국제적인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기업결합이 이뤄질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해양조선 주소를 서울로 옮길 이유도 없고 옮기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전날 열린 시민 총궐기 대회에서 삭발한 데 대해서는 "한국해양조선 본사 이전과 관련해 합당한 근거를 대면서 많은 유관기관 관계자를 설득했지만,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없었다"며 "시민 염원은 너무 크고 명백한데 지금 뭔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시민 염원을 대변하는 심정으로 삭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부회장에게 대주주인 정몽준 전 국회의원과 면담 주선을 부탁했지만, 정 전 의원은 지금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어 만나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송 시장은 또 주총을 앞두고 극에 달한 노사갈등에 대해서는 "사회적 갈등을 중재하고 화합하도록 중재해야 할 지위지만, 시장이 할 수 있는 입지가 없어져 안타깝다"며 "울산시가 원하는 것은 한국해양조선 본사가 떠나지 않는 것인 만큼 회사가 이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노사 입장을 듣고 그 이후 절충할 수도 있다"며 "울산시와 시민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지금 말리는 역할을 하면 시민이 시장을 어떻게 보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는 양쪽을 만나는 것보다 충돌이 아닌 대화와 사회적 합의로 해결하는 방법으로 시장 입장을 전하겠다"고 했다.
송 시장은 향후 대책과 관련해 "주총에서 한국해양조선 등기부 등본 변경사항을 결의하면 간단히 끝날 수 도 있지만, 다시 간단히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사를 옮긴다면 다시 돌아오도록 계속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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