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낙동강 녹조 빨리 온다…경남도, 수질 모니터링 강화

입력 2019-05-30 15:36  

올해 낙동강 녹조 빨리 온다…경남도, 수질 모니터링 강화
1천626억 투입해 수질개선사업 추진…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올해 낙동강 녹조현상이 빨리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기상청이 6월에서 7월 사이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녹조를 유발하는 남조류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예년보다 일찍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3월 수립한 '녹조 발생 예방 및 대응 추진계획'을 토대로 녹조 발생을 최대한 예방할 계획이다.
녹조 발생 시에는 취·정수장 운영과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낙동강 녹조로부터 도민 불안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수질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1천626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한다.
1천534억원으로 하수처리장 41곳, 하수관리 34곳,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3곳 등 환경기초시설을 계속 확충하고 의령천, 양산천 등 9곳에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 92억원을 들여 비점오염원 저감사업을 벌이고 농업·가축분뇨 관리·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봄철 낙동강 수계 대규모 축사와 폐수 다량배출업소 등 851곳을 사전점검해 환경법규 위반 사업장 74곳을 적발해 개선명령, 사법기관 고발 조처했다.
하수관로 퇴적물 4천683㎥를 준설하고 하천 쓰레기 492t을 수거했다.
특히 녹조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총인(T-P)을 줄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시설용량이 하루에 500㎥ 이상인 낙동강 수계 대규모 하수처리장 42곳과 500㎥ 미만 소규모 하수처리장 141곳의 총인 방류 수질 기준을 최대 50%까지 강화한다.
이와 함께 녹조 발생에 대비한 취·정수장 시설물 사전 점검, 조류경보제 운영 정수장 15곳 녹조 대응 준비실태 점검, 유해남조류 감시를 위한 상시 수질모니터링 등도 시행한다.
녹조 유입을 막는 조류 차단막과 살수시설 운영, 유해남조류 독소와 냄새물질 검사, 오존과 활성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등을 추진한다.
도는 낙동강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인 창녕·함안지점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녹조현상을 유발하는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당 15개체 수로 낮은 수치를 보인다고 전했다.
조용정 도 수질관리과장은 "낙동강 수질개선 종합대책과 철저한 수질오염원 관리, 안전한 수돗물 공급 등 녹조 발생 예방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녹조 걱정 없는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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