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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바스타틴, 취약 X 증후군에 효과"

입력 2019-05-31 10:05  

"로바스타틴, 취약 X 증후군에 효과"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약 중 하나인 로바스타틴(제품명: 메바코르, 알토코르 등)이 정신지체와 발달장애를 가져오는 흔한 유전 질환인 취약 X(염색체) 증후군(fragile-X syndrome)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폐증과도 연관이 있는 취약 X 증후군은 X염색체에 있는 FMR-1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며 보행·언어발달 지연, 사회성 결핍, 과잉행동 같은 발달장애 외에 기다란 얼굴, 평발, 큰 귀 같은 신체적 기형이 수반된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뇌 발달 연구소의 피터 카이드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쥐(rat)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3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취약 X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과 유사한 유전자 변이를 통해 취약 X 증후군 모델 쥐를 만들었다.
이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 쥐들이 생후 5~9주 됐을 때 로바스타틴을 투여했다. 그러자 떨어졌던 기억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회복된 기억력은 로바스타틴 투여가 끝난 후 3개월 이상 지속됐다.
취약 X 증후군은 현재 경련발작과 과잉행동 같은 일부 증상을 진정시키는 약이 있을 뿐 기저 원인인 뇌의 변화를 치료하는 약은 없다.
로바스타틴은 앞서 뇌의 특정 단백질 과잉 분비를 억제하고 발작과 관련된 신경세포의 전기 방전을 차단하는 것으로 쥐 실험 결과 밝혀진 바 있다.
취약 X 증후군은 대체로 3세 때 언어발달 지체가 나타나면서 진단된다. 더 빠른 진단은 유전자 검사로 가능하다.
연구팀은 취약 X 증후군의 진행 과정에서 치료 효과가 가장 큰 결정적 시기(critical time-window)가 있는지에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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