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국내 만화계에서 거장으로 꼽히는 이현세가 초등학생에 초점을 맞춰 쓰고 그린 그리스·로마 신화 만화판 전집이 나왔다.
도서출판 녹색지팡이는 31일 이현세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지은 '이현세 만화 그리스 로마신화 10권 세트'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등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신들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하고 영웅 세계를 극적으로 묘사해 어린이들이 신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녹색지팡이 관계자는 "탁월한 그림체와 연출력으로 신화가 가진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한다"면서 "이현세 특유의 스케일 큰 화면과 장면 배치, 섬세한 이미지로 신화 세계에 직접 들어가는 체험을 준다"고 말했다.
1983년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스타 작가로 부상한 이현세는 어린이 학습만화 분야에서도 '만화 한국사 바로 보기',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만화 삼국지' 등 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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