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中에 한중문화관광의 해·대중가수 합동공연 제안"

입력 2019-05-31 16:49  

박양우 장관 "中에 한중문화관광의 해·대중가수 합동공연 제안"
"단체관광 제재 완화도 요청…중국 측 긍정적 반응"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을 방문 중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중국 측에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오는 2022년을 '한중 문화관광의 해'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사실상 중단된 양국 간 대중문화 교류 재개를 위해 한중 대중가수 합동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뤄수강 문화여유부장 등 중국 측 인사를 만난 결과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서 중국 측에 한중 문화관광의 해로 지정하고 여러 협력 사업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면서 "현재는 2022년 한 해만 지정하는 안과 2022년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중심으로 2021∼2023년을 한중 문화관광의 해로 지정하는 두 가지 안을 제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일단 우리는 제안을 했고, 중국 측에서도 협의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긍정적으로 협력하자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또 아이돌 등 양국 젊은 대중가수의 합동공연을 중국 측에 제안했다면서 이에 대해서도 중국 측이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뤄 부장은 우리의 제안에 대중가수뿐 아니라 여러 예술가의 공연과 전시도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며 "합동공연을 통해 한국 아이돌의 중국 내 공연이 이뤄지고, 나아가서는 한류까지 중국과 자유롭게 교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중요한 계기로 삼겠다면서, 한중일이 연계하는 다양한 문화활동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창 동계 올림픽 때도 한중일이 연계하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했다"며 "다양한 행사를 하고, 이와 겸해서 영화, 게임, 방송 등도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양국 간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해서 중국 측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 한국행 단체관광에 이뤄지고 있지만, 대형 온라인 여행사에서는 한국관광 상품 광고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중국 측에 대형 온라인 여행사 광고와 관련해 협조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고, 문화여유부장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광 당국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베이징, 산둥(山東)성 등 일부 지역의 오프라인 여행사만 한국 단체 관광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씨트립 등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한국 여행 취급은 여전히 제한하고 있으며, 롯데그룹 계열의 회사 이용도 금지했다. 이밖에 크루즈선의 한국 항구 정박 금지 조치도 유지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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