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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다이애나비 이름 딴 광장 프랑스 파리에 생긴다

입력 2019-05-31 17:30  

영국 다이애나비 이름 딴 광장 프랑스 파리에 생긴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영국의 고(故) 다이애나비가 22년 전 교통사고로 숨진 프랑스 파리 터널 인근 광장에 그의 이름이 붙여질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알마 터널에 접한 광장의 이름을 다이애나비의 정식 호칭인 '웨일스 공작부인 다이애나'로 변경하는 안이 내달 파리 시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고 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파리시는 다이애나비의 인도주의적인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광장에 그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광장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1923∼1977)의 이름이 붙여졌지만 시는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광장이 이미 다이애나비의 것이라고 주장해 왔기에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광장 근처에 사는 프랜신 르몽(60)은 텔레그래프에 "파리에 마침내 다이애나비를 추모하는 특별한 공간이 생긴다. 공무원들이 (이를 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였다"며 광장의 명칭이 바뀐다는 소식을 반겼다.
다이애나비는 1981년 영국 찰스 왕세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으나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 1996년 이혼했다.
그는 이듬해 8월 31일 새벽 당시 교제 중이던 이집트 출신 재벌 2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파리 알마 터널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 질주하던 중 차가 터널 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숨졌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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