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노조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직접 고용하라"

도로공사 노조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직접 고용하라"


(보성=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고속도로 톨게이트 영업소 운영을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려는 한국도로공사의 방침에 노조가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공공연대노조 한국도로공사 영업소지회는 31일 전남 보성군 미력면 한국도로공사 보성영업소에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직접고용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은 원래 도로공사의 정규직원이었지만 2차례 구조조정을 거치며 용역업체 직원으로 전락했다"며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만큼 수납원들은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회유와 협박을 통해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의 기간제 근로자로 고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로공사가 예정대로 자회사 전환을 강행하면 직접고용을 주장하는 노동자들은 내달 1일 이후 사실상 집단으로 해고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쟁취하기 위한 강력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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