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억 존재감' NC 양의지, 연타석포로 연패 끊었다

입력 2019-06-02 21:11  

'125억 존재감' NC 양의지, 연타석포로 연패 끊었다
키움, KIA 막판 맹추격에 진땀승…KIA는 9위 추락
두산, kt전 5연패 끝…두산 권혁은 역대 2번째 150홀드
삼성, 롯데 김원중 무너트리고 싹쓸이 패배 모면



(서울·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김경윤 기자 = NC 다이노스의 특급 포수 양의지(32)가 지난겨울 NC의 과감한 투자가 옳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했다.
양의지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4-1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4번 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고, 포수로는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진 박진우를 시즌 4승으로 안내했다.
양의지와 박진우의 환상적인 배터리 호흡을 앞세운 NC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LG와 공동 3위가 됐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4위였던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두 번이나 울렸다.
팀이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켈리의 144㎞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양의지의 한방으로 기세를 올린 NC는 1점을 더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켈리는 3회초 2사 후 다시 만난 양의지를 상대로 투심 패스트볼의 시속을 147㎞로 올렸지만, 양의지의 배트를 이겨내지 못했다.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양의지는 포수로서도 안정된 리드로 잠수함 투수 박진우의 부진 탈출을 도왔다.
박진우는 1회말에만 1실점 했을 뿐 2회말부터 7회말까지 LG 타선에 1안타만 허용하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쳤다.
최근 제구 불안 속에 개인 3연패에 빠졌던 박진우는 양의지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시즌 4승(5패)째를 수확했다.
지난겨울 NC와 4년 총액 125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은 양의지는 첫해부터 공수에서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양의지는 이날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379로 끌어올리며 타격 1위로 올라섰다. 홈런은 12개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루율(0.474)과 장타율(0.655)은 나란히 공동 1위로, 둘을 합친 OPS는 무려 1.129에 이른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6-5 진땀승을 거뒀다.
키움은 6-2로 앞선 9회말 리그 최고의 마무리 조상우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으나 승부는 그때부터 요동쳤다.
KIA는 1사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불씨를 살린 뒤 프레스턴 터커의 우월 투런포로 승부를 1점 차로 좁혔다.
급격히 흔들린 조상우는 최형우에게 중전 안타,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박찬호와 최원준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키움의 대체 선발 김동준은 5⅔이닝을 6안타 3점으로 막고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박흥식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뜨겁게 살아났던 KIA는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로 위닝 시리즈를 내주고 9위로 추락했다.


두산 베어스는 kt wiz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kt를 7-4로 꺾고 최근 3연패 탈출과 동시에 수원 원정 6연패, kt전 5연패 사슬을 모두 끊어냈다.
두산은 1-1로 맞선 4회초 박세혁, 정수빈,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고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⅔이닝 6안타(2홈런) 4실점으로 시즌 9승(1패)째를 수확하며 다승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이 1.91로 상승하며 해당 부문 1위에서 3위로 미끄러졌다.
두산 좌완 불펜 권혁은 7-4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추가해 개인 통산 150홀드를 달성했다.
이로써 권혁은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이 처음으로 150홀드 고지에 오른 이후 4년 만에 역대 2번째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삼성이 롯데 자이언츠를 8-3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면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3실점 투구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두고 KBO리그 역대 8번째로 개인 통산 130승 고지를 밟았다.
강민호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김원중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리고 KBO리그 역대 35번째로 1천500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제구 난조 속에 3이닝 4사사구 6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3연승을 달리던 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SK 와이번스는 에이스 앙헬 산체스의 호투와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린 최정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5-2로 꺾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산체스는 7이닝을 2점으로 막고 시즌 8승(2패)째를 거머쥐었다. 산체스는 평균자책점도 1.90을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나란히 2위에 자리했다.
최정은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한화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장민재는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해 시즌 2패(6승)째를 당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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