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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8.8원 급락…원화약세 기대감 약화

입력 2019-06-03 16:41  

원/달러 환율 8.8원 급락…원화약세 기대감 약화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3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8원 내린 달러당 1,18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이는 지난해 12월 3일(10.5원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 거래일 대비 0.9원 내린 달러당 1,09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내내 하락세를 지속해 정오 무렵 달러당 1,180원선 밑으로까지 저점을 낮췄다.
가파른 하락세에 낙폭을 다소 만회하긴 했지만 오후 들어서도 달러당 1,180원대 초반에서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는 이날 유로화, 엔화 등 선진국 통화는 물론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와 대비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원화의 추가 약세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면서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화 매도세가 강하게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왔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한 사람의 의견'이라고 의미의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식혔다.
코스피가 이날 1.28% 상승하고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세를 이어간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1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가 대부분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며 "미 국채 금리 하락이 달러 약세를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1.8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3.12원)보다 1.26원 내렸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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