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되풀이되는 포항국제불빛축제 관람객 수 논란

입력 2019-06-03 17:44  

매년 되풀이되는 포항국제불빛축제 관람객 수 논란
주최측 올해 3일간 151만명 집계…"포항시 인구 3배"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 관람객 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관람객 수를 정확하게 집계할 방법이 없다가 보니 뻥튀기 논란은 반복되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5월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열린 포항국제불빛축제 관람객수가 151만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50만명이다.
포항문화재단 발표대로라면 3일간 포항시 인구 약 51만명의 3배에 달하는 인원이 찾은 셈이다.
시는 2017년에 5일간 열린 축제에 203만명, 2018년 5일간 열린 축제에 184만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불빛축제의 경우 한정된 장소가 아니라 야외에서 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인원을 집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포항문화재단은 불꽃쇼를 멀리서도 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축제 방문자뿐만 아니라 인근에 사는 시민수를 모두 관람객 수에 포함해 왔다.
그러나 불꽃쇼를 볼 수 있는 지역에 사는 주민이라고 해서 모두 본 것도 아니고 또 봤다고 할 만한 근거도 없다.
이러다가 보니 관람인원을 놓고 매년 혼선이 되풀이되고 있다.
올해 축제 시기를 2개월 앞당기고 일정을 5일에서 3일로 줄여 짜임새를 높인 덕에 긍정적 평가가 많음에도 논란은 거듭되고 있다.
한 관람객은 "올해 축제에는 날씨가 좋아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은 맞지만 아무리 넉넉하게 잡아도 3일간 관람객을 모두 더해 151만명이 찾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경찰 등에서 집계한 수를 바탕으로 관람인원을 집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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