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앞으로 내놓을 모든 신제품은 '프로젝트 프리즘'"(종합)

입력 2019-06-04 14:54   수정 2019-06-04 16:50

삼성전자 "앞으로 내놓을 모든 신제품은 '프로젝트 프리즘'"(종합)
김현석 사장 "비스포크로 2만2천여개 선택권 제공…목표는 무한대"
'맞춤형 가전' 시대 연다…"삼성, 프리즘 같은 매개체 될 것"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의 첫 신제품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신제품 설명회를 열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 제조가 아닌 창조(Creation), ▲ 표준화가 아닌 개인화(Customization), ▲ 다른 업종과의 광범위한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폭넓은 취향을 충족시키겠다는 뜻을 담은 프로젝트다.
김현석 사장은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나만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퍼지고 있다"며 "삼성이 각양각색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프리즘 같은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내놓는 모든 신제품은 프로젝트 프리즘"이라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프리즘을 생활가전 사업부의 방향성으로 삼고 향후 제품 라인업에도 이를 적용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공개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신제품인 비스포크는 '맞춤형 양복, 주문 제작'을 뜻하는 말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1∼4도어(문) 총 8개 모델로 구성돼 있어 가족 구성원 수, 식습관, 주방 형태 등에 따라 필요한 모델을 조합할 수 있다.
각각 4도어 프리스탠딩, 4도어 키친핏, 2도어, 1도어 냉장고, 1도어 냉동고, 1도어 김치냉장고, 1도어 변온냉장고, 김치플러스 등이다. 높이는 1천853㎜로 통일해 다양하게 조합해도 어색하지 않게 했다.
김현석 사장은 "비스포크를 통해 2만여개의 선택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사실 무한대의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하는 방식은 쉽게 '레고'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4도어 프리스탠딩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주방가구의 사이즈에 맞춘 '키친핏'을 적용해 빌트인 냉장고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냉장고 도어 소재는 코타 메탈, 새틴 글래스(무광), 글램 글래스(유광) 3가지가 있으며 색상은 화이트, 그레이, 차콜, 네이비, 민트, 핑크, 코럴, 옐로우 등이 있다.
도어의 소재와 색상은 인테리어에 따라 변경할 수 있으며 교체 비용은 8만∼20만원 수준이다.
송명주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 타깃이기 때문에 소비 부담을 줄여 가격대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소비자들이 삼성닷컴 모바일 앱에서 '증강현실(AR) 쇼룸'을 통해 자신의 집에 어떤 제품이 어울리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SUPERFICTION)과 협업한 제품은 총 6종으로 출시 이후 1년 동안만 한정 판매된다.
비스포크 냉장고 출고 기준 가격은 104만9천∼484만원이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는 라이프스타일 공간 '#프로젝트 프리즘'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공간에서는 매주 금요일 '프리즘 콘서트'를 열고 토요일에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프리즘 스토리', 일요일에는 유명 셰프들에게 요리를 배우는 '프리즘 다이닝'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김종완, 김충재, 문승지 등 디자이너가 각각 '가전을 나답게'라는 주제로 제작한 작품을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성수동 쇼룸 '호스팅하우스' 등에 전시한다.
회사는 냉장고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으로 프로젝트 프리즘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현석 사장은 이날 올해 프로젝트 프리즘으로 내는 제품이 몇 개가 될지 묻는 말에 "희망하는 건 3개 정도"라며 "개발팀장, 디자인팀장들이 조금 더 노력하면 2개 또는 3개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같은 컬러와 패턴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에 비해 낮은 수익성을 우려하는 질문에는 "빌트인 등에 투자를 해왔고, 많은 투자가 끝났다"면서 "수익성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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