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부 연안 등 강풍·한파 동반 악천후로 몸살

입력 2019-06-04 14:10  

호주 동부 연안 등 강풍·한파 동반 악천후로 몸살
호주 기상청, 빅토리아주·NSW주 전역에 악천후 경계령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동부 연안 지역이 강풍과 폭우, 강설, 한파 등 악천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호주 기상청은 태즈먼해의 저기압 한랭전선으로 인한 악천후 경계령을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전역에 발령했다.
이날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시속 60~90km 속도로 NSW주 해안선을 따라 북상한 가운데, 남동부 지역 울라둘라에서는 한때 시속 130km의 엄청난 강풍이 불기도 했다.
호주 기상청 소속 기후 전문가인 사라 스컬리는 "시드니 전역에 30~50mm 정도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찬바람 때문에 더 춥게 느껴질 것"이라며 "해발 900m가 넘는 지역에는 상당한 적설량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 마운틴이 있는 카툼바 인근 지역은 5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그레이트 웨스턴 고속도로를 포함 주요 도로들이 안전 문제로 봉쇄된 상태다.





NSW주 관계 당국은 강풍 피해를 경고하면서 "나무 아래 주차한 차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정원과 베란다의 헐거운 시설들을 단도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퀸즐랜드주 남쪽 지방 곳곳에도 눈이 내리고 있고, 찬 공기와 강풍 때문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내륙 도시들의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브리즈번 서쪽에 있는 투움바는 영하 4.6도를 기록했다.





멜버른도 3일부터 시작된 강풍과 폭우 때문에 시민들이 출퇴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단데농 사우스 지역의 한 건설현장에서는 센 바람에 대형 크레인이 무너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주 중부에 위치한 깁슬랜드 지역도 시속 100km의 강풍과 함께 8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호주 기상청은 4일 저녁부터 저기압이 한랭전선을 해안에서 밀어내면서 날씨가 호전될 것으로 예측했다.
dc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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