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다윈서 총격사건으로 최소 4명 사망…"테러 연관성 없어"

입력 2019-06-04 21:02  

호주 다윈서 총격사건으로 최소 4명 사망…"테러 연관성 없어"
45살가량 백인 남성 용의자 체포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호주 북부 다윈의 도심에서 4일 오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호주 ABC와 시드니모닝헤럴드,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가 되기 전 한 남성이 다윈 산책로의 팜스 모텔 안으로 걸어 들어가 펌프 연사식 산탄총을 발사했다.
노던 테리토리 경찰의 리 모건 의무감은 가디언에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총에 맞은 것으로 보고됐다"며 사건에 대한 첫 신고를 오후 5시 50분께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후 6시 45분께 스튜어트 파크에서 작업복을 입은 45살가량의 백인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며 5일 기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폭력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사건을 목격한 존 로스는 총신을 짧게 자른 소총을 든 남성이 호텔 안으로 들어가 모든 객실에서 총기를 난사했다고 ABC 방송에 말했다.
로스는 "용의자가 밖으로 나와 도요타 픽업트럭을 타고 급하게 떠나는 것을 봤다"며 그가 총격을 가할 때 차분했다고 전했다.
한편, 가디언은 도심 외곽에서 5번째 사망자가 있다는 보도도 있으나 당국이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ABC 방송도 도심 외곽의 가든스 힐 크레센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 남성이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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