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예측하기 힘든 류현진, 상대 팀에겐 최악의 투수"

입력 2019-06-05 09:17   수정 2019-06-05 16:36

美 매체 "예측하기 힘든 류현진, 상대 팀에겐 최악의 투수"
"분석과 대비가 무용지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향한 미국 매체들의 찬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사이트 디 애슬레틱스는 5일(한국시간) '독특한 능력을 갖춘 류현진'이라는 칼럼을 통해 올 시즌 류현진의 활약상에 관해 설명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올 시즌 승수, 평균자책점,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등 투수를 평가하는 여러 가지 지표에서 리그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90마일(시속 약 145㎞) 수준의 (빠르지 않은) 직구로 엄청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스는 류현진이 강속구 없이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내는 이유를 분석했다.
첫 번째 핵심 이유는 '예측할 수 없는 투구내용'이다.
이 매체는 올 시즌 다저스의 새 타격코치로 부임한 로버트 밴 스코욕 코치의 설명을 인용했다.
스코욕 코치는 "상대 팀에게 류현진은 최악의 선발투수"라며 "류현진의 투구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분석과 대비가 무용지물이다"고 말했다.
디 애슬레틱스는 통계자료를 근거 삼았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볼카운트 노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49% 이하로 던지는 22명의 투수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투수는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몰리면 비교적 제구하기 편한 직구를 주로 던지는데, 류현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예상 밖의 변화구를 던지기 때문에 상대 타자들이 공략하기에 매우 까다롭다.
두 번째 이유는 '완벽한 제구력'이다.
디 애슬레틱스는 "류현진은 다수의 변화구를 잘 구사하는데, 제구력까지 좋아 상대 타자가 노려치기 힘들다"고 부연했다.
이어 "최정상급 투수는 직구를 공략할 줄 아는 타자를 세밀한 제구력을 이용해 헛스윙 유도해야 한다"며 "류현진은 다수의 변화구를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이런 능력을 갖춘 유일한 투수"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은 리그 평균의 50% 정도 높은 헛스윙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스는 "예측할 수 없는 투구와 다양한 변화구, 완벽한 제구를 동시에 갖춘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류현진은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등판 전까지 올 시즌 8승 1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투수 중 최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1위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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